[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구리시는 양구군이 미선별 수박의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반입허용 요청에 대해 도매시장 내 선별과 함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양구군의 올해 수박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47% 증가한 수준으로 선별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양구군은 선별시설이 확충되기 전까지 구리도매시장에 미선별 수박의 반입허용을 요청했다.

이에 백경현 구리시장과 구리농수산물공사,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관계자 등은 지난달 양구군을 방문해 산지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구리시의 대책은 구리도매시장내 공판장 공간에서 양구군의 수박 선별사가 직접 선별하는 것으로 인건비는 양구군이, 장소는 구리시와 도매시장법인이 제공한다. 이에 따라 수박은 외부 선별장에서 선별 후 도매시장에 반입된다. 외부 선별장 운영 비용은 출하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수박 파렛트당 구리공사가 2000, 도매시장법인이 3000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문제가 해결된 만큼 양구 수박은 다음달 중순까지 약 50만 통이 집중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공영도매시장의 근간은 농업인들인 만큼 그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양질의 수박이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구래도매시장이 농업인들과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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