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국오리협회 광주·전남도지회가 260여 명이 넘는 오리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전남 영암축협에서 ‘제1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광주·전남도지회 사업실적과 수입·지출 결산안을 원안의결 하는 한편 각종 방역교육 등이 이어지며 전남지역 오리농가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 나주·화순)과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 영암·무안·신안)은 서면으로 축전을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남도는 사료 가격 폭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리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합사료 첨가용 사료효율 개선에 7억5000만 원을 신규로 지원했고 가금칼슘제 900톤, 10억8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만섭 한국오리협회장은 “AI 발생과 오리사육제한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가의 가장 큰 불만이 회전수와 사육비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농가협의회를 출범하고 계열업체와 오리농가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정대영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이 ‘방역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방역본부 알림톡 교육’도 이어졌다.

전영옥 광주·전남도지회장은 “최근 사료비 폭등, 경기침체 등으로 오리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때 1조8000억 원이 넘는 오리산업을 이끌어 온 전남지역의 오리농가들이 합심해 또 한번 위기를 이겨내고 오리산업의 중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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