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농산물의 잔류농약, 중금속 등의 검사하는 ‘안전성 검사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검사능력을 인정받았다.
aT는 20일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하는 ‘2023 국제 분석 숙련도 평가(FAPAS)’에 참가해 농산물 잔류농약·중금속 분석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FAPAS는 전 세계 농식품 화학분석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숙련도 평가 프로그램으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연구소, 민간 분석기관 등이 참가해 분석능력을 검증받고 있다. 올해 평가에는 aT를 포함해 전 세계 30여 개 분석기관이 참가했다.
aT는 2019년부터 매년 FAPAS에 참가해 우수한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올해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카드뮴 등 중금속 2개 성분과 아족시스트로빈 등 잔류농약 5개 성분에 대한 분석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 aT는 7개 성분에 대해 오차값이 ±0.4 이하로 ‘우수성’ 인정을 받았으며 아족시스트로빈, 피리프록시펜 등 잔류농약 2개 성분과 카드뮴 오차값은 0.00으로 평가값과 완벽히 일치해 국제적으로 최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김춘진 aT 사장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책임지는 공사가 국제 분석 숙련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뜻깊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분석 능력을 유지해 국민 먹거리 안전 관리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aT는 정부 비축농산물의 안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2016년에 자체 실험실을 설치하고 잔류농약·중금속 등 농산물 안전성 검사 시설과 전문인력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받고 올해에도 재지정 받는 등 분석 우수성과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