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탄소 배출 저감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식품으로 ‘국산 우유’가 주목받고 있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바로 냉각시킨 다음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채 그대로 살균 처리만 거쳐서 2~3일 내 유통된다. 천연식품인 만큼 유통기한도 11~14일 정도로 짧다.
또한 국산 우유는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만큼 품질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유는 체세포 수와 세균 수가 적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아 고품질 우유로 분류되는데 국산 우유는 세균 수 1A, 체세포 수 1등급 원유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해외 낙농 선진국보다도 엄격한 기준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원유 검사 부적합률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0.02%에 그쳤다.
반면 수입 멸균유는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만 한 달 이상이 소요되며 유통기한이 1년인데다가 원유 품질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없어 안전성 담보할 수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꾸준한 지적을 받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우유는 살균과 균질화 처리만 거쳐 천연식품에 가깝다”면서 “국산 우유는 해외 낙농 선진국보다도 깐깐한 기준 아래 세균 수 1A, 체세포 수 1등급 원유를 사용하므로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푸드 마일리지란 먹을거리가 생산지에서 밥상에 오르기까지 이동한 거리를 뜻하는 것으로 먼 나라에서 온 식품일수록 푸드 마일리지 높고 그만큼 운송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많아 푸드 마일리지가 짧을수록 신선도가 높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