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동물보호시설의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지난달 31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난달 25일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됨에 따라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

고양이에서의 감염실태 파악과 발생 원인 분석 등을 위해 서울시 전역 25개 시·군·구, 방역지역 10㎞ 내 5개 시·군·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다발 24개 시·군·구 내 길고양이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실태를 지난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조사하고 고양이 번식장 등에 대한 예찰·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동물보호시설 내 고양이 등 감수성 동물에 대한 일제 예찰·검사를 오는 8일까지 실시하고 이달 한 달간 발생지역과 주변, 인근 철새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환경부와 함께 텃새 포함 야생조류 예찰 검사를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인근 지자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방역차량과 공동방제단을 통해 가금농장 진입로, 축산차량 주요 이동 동선 등을 집중 소독한다.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차단방역을 하는 한편 인체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가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수준에 비례해 지역과 농가 단위까지 차등화된 방역조치를 하고 산란계 농장 방역 강화와 대규모 사육농장 자율차단 방역프로그램을 시범도입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개선대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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