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 맞이 한우 할인 행사에도 한우가격은 소폭 떨어지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우 도매가격은 전국평균 kg당 1만5467원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전달과 비교해도 0.6% 가량 떨어진 약보합세의 상황으로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도 한우소비에 반등요인이 되지 못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한우 가격 흐름이 외식수요가 저조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구이류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고급식당과 한우식당의 매출이 소폭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휴가철 수요가 예년보다 크지 않다는 데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대형마트 할인와 온라인 시장에서의 매출은 늘었지만 불경기와 장마 이후 찾아온 극심한 무더위로 예년 휴가철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외식식당에서의 수요 위축으로 일부 품목의 냉동전환이 이어지는 데다 국거리와 불고기는 방학으로 인한 급식 중단으로 냉동생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우자조금이 휴가철을 맞아 실시한 온라인 할인판매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휴가철 수요로 인한 가격 반등을 기대하게 했으나 사실상 소비 증가로 이어지기는 역부족”이라며 “휴가 이후 추석 명절 수요를 기대해 보는 것이 나을 정도”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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