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국내산 소고기 ‘육우’의 진가를 알리기 위해 발로 뛰며 전국을 누비는 곳이 있다. 바로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 이하 육우자조금)다.
육우자조금의 역할은 육우농가와 소비자 사이를 연결하는 것이다. 육우농가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육우를 길러내게 하고 유통과 가공업계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육우 소비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CI·BI 리뉴얼과 육우 홍보대사로 김대희 씨 위촉
육우자조금은 올 상반기 많은 활약상을 선보였다. 우선 육우의 전통성과 육우 농가들의 연대로 만들어진 위원회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CI 리뉴얼을 진행했다. 리뉴얼된 CI는 목장 울타리를 선으로 표현한 디자인으로 육우자조금이 육우 농가들의 연대로 만들어진 위원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CI와 함께 BI 리뉴얼도 진행됐다. 육우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1902년을 표기해 우리 육우의 역사성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육우를 알릴 새로운 인물로 개그맨 김대희 씨를 ‘2023 육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유튜브 ‘꼰대희’ 채널을 운영하며 전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김대희 육우 홍보대사와 함께 국내산 소고기 육우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활동해 나가고 있다.
# 육우자조금 활동, ‘전국단위’로 확대
육우자조금은 육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행사를 ‘전국단위’ 행사로 확대했다.
이마트 컬쳐클럽과 함께하고 있는 ‘육우요리교실’은 상반기에 양산, 대전, 포항, 군산, 부산, 안성, 구미, 순천, 천안 등에서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전국 곳곳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시식 행사는 젊은 층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날 수 있도록 캠핑장을 비롯해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안성팜랜드,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2023 대구 앞산축제’, ‘2023 축산대전’, ‘밀크앤치즈 페스티벌’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육우 진가를 알려왔다.
또한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육우 팝업스토어 ‘1902 미트클럽’을 홍대에서 운영해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식재료로 육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뚜기 제품과 콜라보한 육우 메뉴를 오뚜기 브랜드샵인 ‘롤리폴리 꼬또 케이브’에서 한정 메뉴로 판매했으며 알파세대에게도 어필하기 위해 인기 셰프와 요리연구가와 함께 쿠킹 클래스도 운영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 깨끗한 농장에서 정성껏 키운 ‘육우’
육우자조금은 소비촉진 활동에서 육우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산 소고기 육우는 홀스타인종(숫소)이라는 점과 사육기간이 짧다는 점만 다를 뿐 친환경적이고 깨끗한 농장에서 정성껏 키워내고 있다. 더불어 축산물 등급판정, 소고기 이력제,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등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재성 육우자조금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구제역 등 일부 이슈들로 육우자조금 활동이 부각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에 다양한 활동을 기획한 만큼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