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납품된 구운달걀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제조업체 현장점검과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대회 기간 식품 관리 강화에 나섰다.

지난 2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구운달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참가자들이 섭취하기 전에 전량 회수·폐기돼 이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3일 구운달걀을 제조한 업체를 현장점검한 결과 품질관리를 위해 매월 시행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지난 3월 진행하지 않았음을 적발했다. 다만 곰팡이가 발생한 구운달걀 제품이 제조된 지난 7월을 비롯해 다른 기간에는 정상적으로 자가품질검사가 진행됐다.

더불어 식약처는 곰팡이가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해당 업체에서 보관 중인 구운달걀 제품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 해당 사건의 원인을 실온제품인 구운달걀을 냉장보관해 제품 표면에 응결이 발생하고 최근 이상고온으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북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식자재 검사 인원을 추가 배치했다잼버리 행사장 내 냉장창고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전체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식품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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