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국내 농식품 기업들이 한국 식품을 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8일부터 이베이 재팬(eBay Japan)과 손잡고 ‘일본 해외직구 전용 상설 온라인 스토어(이하 한국식품관)’를 큐텐 재팬(Qoo10 Japan)dp 신설, 정식 운영한다.

이베이 재팬은 일본 이커머스 시장 한국식품 거래액 1위 플랫폼인 큐텐 재팬을 운영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aT는 지난해 9월 이베이 재팬과 케이(K)-푸드 수출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aT는 갈수록 늘어나는 일본 내 K-푸드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한국식품을 한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한국식품관을 큐텐 재팬에 개설했다. 우선 국내 식품기업 45개 사의 130개 제품이 입점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70개 사 500여 개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본 해외직구 시장 공략을 희망하는 국내 우수 식품기업을 위해 한국식품관 입점부터 수출입 물류, 판매, 소비자 배송, 마케팅, 고객관리 등 전 과정을 aT가 일괄 지원해 해외직구 시장 진출 문턱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 소비 편의성을 경험한 글로벌 소비자들은 온라인 소비를 계속 선호할 전망이다”며 “특히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거센 일본의 이커머스 시장에서 국산 우수 식품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한국식품관 입점지원 등 현지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T는 이번에 신설된 큐텐 재팬의 해외직구 전용 한국식품관 외에도 중국 티몰 글로벌, 아세안 라자다 등 해외 주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한 온라인 한국식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메가와리(9월), 중국 솽스이(11월), 아세안 메가세일(11월)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 시즌과 연계한 마케팅도 추진해 이너뷰티와 인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등 주요 K-푸드의 온라인 수출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