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환경·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는
원유생산장 증가에 장애물로 작용

일부 국가의 낙농업 온실가스 배출량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큰 비중 차지

이를 줄이기 위한 환경 규제와
분뇨 관리 등 낙농업 지속가능성 향상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어
향후 유제품 생산에 큰 영향 미칠

환경 규제 강화와 식물성 대체식품 증가 등으로 인해 낙농산업이 위축될 수 있어 시장 변화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낙농진흥회에서 발표한 ‘글로벌 데일리 8월호’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으로 발간한 ‘2023-2032년 농업전망 보고서(Agricultural Outlook 2023-2032)’에서 낙농 생산환경과 소비 시장 변화로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지역 국가의 낙농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환경규제 강화로 원유생산량 증가세 ‘주춤’ 

환경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는 원유생산량 증가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에 기반을 둔 뉴질랜드의 경우 2025년부터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해 비용이 부과됨에 따라 원유 생산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국가의 경우 마리당 원유생산량은 높으나 향후 몇 년간 소비 위축으로 원유 생산량이 주춤할 것을 보인다. 유럽연합(EU)도 사육마릿수 감소와 마리당 생산량 증가가 저조해 원유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인 인도는 젖소는 물론 버팔로 사육마릿수 증가와 마리당 생산성이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유럽·북미, 신선 유제품 소비 감소, 치즈·버터 소비 증가

유럽과 북미의 경우 1인당 신선 유제품 소비량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치즈와 버터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도시화와 소득 증가에 따른 식습관과 생활방식의 변화로 햄버거와 피자 등 외식 소비가 늘어 났기 때문이다. 또한 버터의 경우 최근 건강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치즈·버터 소비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신흥 경제 성장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신선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가파른 인구 증가와 높은 경제 성장률에 따라 1인당 소득이 증가하면서 주요 영양소 공급원으로 신선 유제품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 식물성 대체식품, 이상 기후도 영향 크게 받을 것 

나날이 강화되는 환경 규제는 물론 식물성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반복되는 이상기후는 유제품 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낙농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줄이기 위한 환경 규제는 물론 물 사용 절감, 분뇨 관리 등 낙농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어 향후 유제품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폭염, 홍수 등 이상 기후와 함께 젖소의 질병, 국가 또는 지역별 정책과 교역 협정 등도 낙농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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