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소비자들이 한우 고기를 구매하고 있다. 올해 추석은 수산물 대체 소비, 한우 가격 할인 등으로 한우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한우 고기를 구매하고 있다. 올해 추석은 수산물 대체 소비, 한우 가격 할인 등으로 한우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추석 물량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한우 가격이 한 달 전보다 14%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g당 1만5000~1만6000원대였던 한우 가격이 추석 물량 준비가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평균 1만8000원대를 넘어서며 추석 대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우 전국 도매평균가격은 kg당 1만8223원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14.1% 올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이류는 농협과 온라인 등 할인행사 매출과 외식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식당, 마장동을 비롯한 정육점 등의 골목상권에서 추석 대비 원료확보 움직임으로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공업체 판매 제시가격은 거세 1등급의 경우 등심, 채끝, 갈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정육류까지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육류부터 육회까지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전언이다. 다만 국거리와 불고기는 급식 납품 외는 수요가 위축되면서 일부 냉동생산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장동의 모 한우 가공업자는 “추석 물량 준비가 추석 3주 전부터 본격화되는데 올해는 지난달 말부터 추석 물량 준비가 시작됐다”며 “공급량이 많고 경기 불황 등으로 소비가 부진해 한우 가격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올 추석에는 수산물 대체 소비와 한우 가격할인 등으로 한우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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