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4년 만에 미국에서 개최된 케이(K)-푸드 페어를 통해 790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한 ‘2023 미국 K-푸드 페어대규모 기업 간(B2B) 수출상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미국 K-푸드 페어는 지난 2019년 이후 미국에서 4년 만에 재개된 대규모 B2B 전문 상담회다. 이번 페어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 시장에서 높아진 K-푸드의 인기를 반영해 국내 K-푸드 수출기업 41개 사와 북중남미 전역의 식품 바이어사 70개 사가 대거 참여, 387회의 수출 상담가 이뤄졌다.

그 결과 총 19건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79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33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성사돼 지난달 18LA 케이콘(KCON) 연계 기업·소비자 간(B2C) 소비자 페어에서 확인된 K-푸드의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 번 검증하는 자리가 됐다.

aT는 행사장 내에 참가기업들의 수출 희망 품목을 5개의 테마존인 김치류 위주의 매일 K-푸드관(Everyday K-Food)’ 스낵, 떡볶이 등의 지금 트렌드관(Trending now)’ 음료·차류의 한 모금 정류소관(Sip station)’ 건강·비건식 등의 웰니스와 그 너머관(Wellness&Beyond)’ 장류 위주의 현대적 전통관(Modern Tradition)으로 구성·전시해 현지 바이어와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제품을 살펴보고 현장 시음·시식 등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해 수출 상담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또한 행사장 한 켠에 미슐랭 원스타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K-푸드 오픈키친을 설치하고 떡볶이, 만두, 김치전 등의 조리과정을 실시간으로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에게 보다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K-푸드 제품을 홍보했다.

미국 대형마트 납품벤더 J사 대표는 “K-푸드의 제품력과 포장·가공 기술력이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다트렌디한 스낵제품을 찾고 있는데 이번 페어에서 매력적인 신규 제품들을 발견해 기쁘다고 말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미국 K-푸드 페어로 최근 미국 시장에서 높아진 K-푸드의 인기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이번 대규모 상담회로 조성된 수출기업과 바이어 간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더 큰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