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의 이색 동물복지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사회는 최근 ‘동(물복지) 막(크보고) 골(라쓰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사람들에게 생소한 동물복지 인증제도를 알리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에는 60여 명의 직원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화재가 됐다.

마사회 임직원들은 제각기 자신이 소비한 물품에 새겨진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사진으로 찍으며 동물복지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졌다. 

챌린지 참여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며 어떤 종류의 동물복지 식품이 있는지 알게 됐다”며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동물복지 인증마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활동으로 이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마사회는 이번 챌린지를 완주한 참여자들의 숫자와 매칭해 비영리 민간단체인 ‘행동하는 동물사랑’에 사료 119kg을 기부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사내 봉사 동아리와 함께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물품 만들기도 진행했다. 10개 동아리, 총 42명으로 이뤄진 봉사단은 한자리에 모여 유기동물을 위한 놀이매트를 제작했다.  

실처럼 돌돌 말린 ‘자이언트 얀’은 임직원들의 손을 거쳐 원형의 놀이매트로 재탄생했다. 완성된 물품은 수익의 일부를 유기동물을 위해 사용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바닐라를 통해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됐다.

마사회는 동물과 함께하는 기관으로서 동물복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한적십자사 경기지회와 함께 동물복지 사회공헌 사업에 나섰다. 동물보호센터에 입양 물품 꾸러미와 사료를 제공하고 경기도 소재 대학생의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앞으로도 동물복지 관련 사회공헌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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