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축산인 성장, 트렌드에 맞는 교육 통해 전문성 확보 중요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축산 분야는 질병, 기술 변화 등으로 사양관리 트렌드가 자주 변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미래 축산업을 이끌어 갈 후계 축산인들이 활발한 의견 교류와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전남 함평에서 아버지와 함께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림농장의 김승순 대표는 청년 축산인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트렌드에 맞는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견 교류와 기술 교육을 위해 김 대표는 함평 지역 청년 양돈인들로 구성된 모임체인 ‘함평청년한돈인’을 2015년에 결성했다. 해당 모임체에서는 후계축산인들이 부모 세대와 부딪치면서 겪는 갈등 상황과 농장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승계 과정에서 부모 세대와 겪는 갈등 상황을 혼자서 견뎌 내는 게 어려웠다”면서 “저와 같은 고충을 겪고 있는 사람들끼리 동병상련 입장에서 터놓고 의견을 공유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모임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모임체는 정기적인 모임과 다양한 기술 교육, 꾸준한 봉사 활동을 통해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인의 발전은 국가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교육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 축제 기간에는 한돈 판매 촉진을 위한 시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무료 급식 배식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기 계발을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모습은 다른 축종 청년 축산인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김 대표는 “함평 지역에서는 2세 한우 농가들의 활동이 저조한 편이었는데 저희 모임체 활동을 보고 한우 후계축산인들이 한우를 사랑하는 모임을 뜻하는 ‘한사모’를 설립했다”면서 “현재 함평청년한돈인 모임체의 회장은 다른 분이 맡고 있지만 후계축산인들이 지금처럼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필요한 기술 교육과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