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풍부한 잠재력을 가진 오세아니아 시장이 케이(K)-푸드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호주식품박람회(Fine Food Australia)’에 참가해 20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유일의 국제식품박람회인 이번 박람회에는 호주뿐만 아니라 인근 뉴질랜드 등에서 3만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전 수출상담 실적도 74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K-푸드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aT23곳의 수출업체, 지자체 등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다양한 K-푸드를 소개했으며 여러 종교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이 많은 오세아니아 지역을 겨냥한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최근 호주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지 바이어들은 김치를 비롯해 콜라겐 젤리, 단백질 셰이크 등 뷰티·건강식품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바이어들은 현지시장 도입을 위해 글루텐프리, 비건·할랄인증, 동물성 원료 함유 또는 제로슈가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 제임스 마나파스 씨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산 버섯, 녹차 등 맛있고 건강한 K-푸드를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오세아니아 지역은 최근 K-팝 등 한국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K-푸드를 찾는 현지 소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K-푸드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수출전략을 펼칠 계획이라 전했다.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은 우리 농식품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지난해 오세아니아 지역 농식품 수출실적은 2021년보다 10.1% 성장한 26427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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