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개최…재밌는 아이디어 쏟아져
-오리로 동파육·영양밥·돈까스 만든 유정민 씨, 일반부 대상 차지
-학생부 대상 이종서 씨, 카레로 맛을 낸 오리파이 만들어

지난달 23일 부천대에서 열린 ‘2023천하제일오리요리대회’에서 대상. 최우수상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부천대에서 열린 ‘2023천하제일오리요리대회’에서 대상. 최우수상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리요리 최강자를 가리는 ‘2023 천하제일 오리요리대회’에서 유정민(일반부), 이종서(학생부) 씨가 대상을 차지하며 각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250만 원을 거머줬다.
 

오리자조금 관리위원회가 오리의 가치를 알리고 일상 속 오리요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오리요리 경연대회는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대회로 참가팀이 늘어나며 관심을 더했다.
 

지난달 23일 부천대학교 예지관에서 개최된 천하제일 오리요리대회를 직접 찾아가 봤다.

 

# 총 118명 참가자, 79팀이 ‘경쟁’
 

오리자조금 관리위원회는 오리고기를 사랑하는 누구나 ‘음식점에서 상용화 가능한 오리메뉴’를 주제로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와 이메일 접수로 참가신청을 받았다.
 

매년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오리요리 대회는 올해 학생부 29팀과 일반부 50팀으로 총 79팀, 총 참가자는 118명이 접수했다. 요리 부문은 통오리와 훈제슬라이스로 나눠 학생부에서는 통오리 요리 19팀, 일반부 35팀이 참가했고 훈제 슬라이스 요리는 학생부 10팀, 일반부 15팀이 참가했다. 
 

올해 오리요리대회는 이전 대회보다 더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사전 홍보영상을 제작해 오리요리 대회 포스터와 행사 취지·목적 정보를 전달한 콘텐츠는 조회수가 3만 건 가까이 도달하면서 그 관심을 입증했다.
 

1차 예선 결과 학생부 20팀, 일반부 20팀으로 총 40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요리대회 참가자들이 오리요리를 만들고 있다. 
요리대회 참가자들이 오리요리를 만들고 있다. 

본선에 진출한 한 학생팀 참가자는 “오리를 주제로 요리를 한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고 장관상과 높은 상금에 많은 기대감이 든다”며 “아이디어와 맛으로 승부해 좋은 상을 타고 싶다”고 말했다.

 

# 다양한 아이디어 결집된 오리요리 선보여
 

총 40팀의 본선진출자는 오리를 이용한 스테이크에서 중식, 한정식까지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식당에서 상용화 가능한 오리요리라는 주제를 명확히 인지, 이탈리아 식당의 전체요리인 ‘아란치니’를 오리고기와 접목시킨 ‘오란치니’나 오리순대와 오리한방 순대국 등 오리를 이용한 순대까지 등장,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네 시간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을 차지한 요리는 학생부에서 ‘카레로 맛을 낸 오리파이’로 아이디어가 돋보인 이종서 대구공업대 학생과 일반부에서 ‘오리가슴살 동파육과 고소한 영양밥, 오리다리 단호박 치즈돈까스, 부추 무화과 무침’으로 한상을 차려낸 유정민 씨가 차지했다.
 

오리고리를 사용해서 한식, 중식, 양식을 모두 선보이며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유정민 씨는 “동파육은 돼지고기로 많이 하는데 재해석해서 오리가슴살로도 동파육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오리고기의 영양을 살려 영양밥, 바삭한 식감으로 수분감을 없앤 돈까스에 느끼함을 잡을 부추무침을 함께 냈다”며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은 상을 타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오리요리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주최한 김만섭 오리자조금관리위원장은 “매년 관심과 열기를 더해가는 오리요리대회를 올해 개최하면서 참가자들의 열의와 아이디어에 매우 감동했다”며 “올해는 농식품부 장관상이 2점으로 늘었고 내년 대회에는 상금을 더 상향할 계획이며 오리요리 대회를 통해 오리고기 요리 레시피를 개발·보급해 오리고기 소비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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