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 사업이 수요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예산 정비에 들어가는 등 내년도 사업 진행을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번식용으로 국한된 한우 암소의 경제적 가치를 비육용으로 확대해 농가 수익을 향상하고 자율적 수급조절 능력 제고를 위해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까지 수요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육용 암소 시장 미성숙으로 암소의 경제적 가치가 번식용으로 제한돼 수급 상황에 따른 암소 사육규모와 송아지 생산 탄력적 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지자체 주관으로 한우 암소 난소 결찰·적출 시술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시술·미경산우의 정보이력을 관리해 공판장 등 미경산 암소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술 당시 14개월령 이하 한우 암소를 지원대상으로 하며 국비와 지방비 5대5로 총 24억 원의 규모로 4만 마리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한우 암소 난소 결찰·적출 시술 비용 지원은 암소 품질 고급화를 제고하고 시술 정보에서 미경산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사업대상자가 선정되면 수의사가 농가에서 시술을 하고 수의사의 시술 확인서를 근거로 비용을 지원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력제 시스템을 개선해 이력제에 시술과 미경산우 정보 이력을 관리하고 공개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농협에서는 공판장 등에서 미경산우 여부 정보를 표시한다. 유통업체는 미경산우 자율 표시와 상품 유통으로 유통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도에서 임시적 수요조사를 통해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도부터는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암소 난소 결찰 시술 비용 지원이나 수의사 시술 확인서 발행 등이 모두 신규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다 체계적인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