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유전체분석을 통한 가축개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축개량 전문 기관인 한국종축개량협회의 유전체분석 건수가 지난해보다 5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이하 종개협)는 지난 6일 기준 유전체분석 건수가 지난해 1만8000건 보다 1만 건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까지 샘플(모근)은 한우 1만6730마리, 젖소 3384마리, 종돈 923마리로 총 2만1010마리가 채취됐으며 유전체분석은 한우 1만5737마리, 젖소 3219마리가 실시돼 계획 대비 86.2%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이달 개최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출품축 1200마리와 참조집단 구성을 위한 2000마리 등 연말까지 2만6000마리~2만7000마리 정도 유전체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종개협 측은 유전체분석 건수 증가 이유에 대해 많은 지자체와 농가에서 종개협의 유전체분석과 컨설팅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구양모 종개협 유전정보사업부장은 “현장에 나가보면 유전체분석에 대한 농가들의 이해도와 호응도가 나날이 높아지는 걸 체감할 수 있다”면서 “유전체분석 자료를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만큼 종개협에서는 농가들이 자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을 자주 방문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전체분석은 가축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가축개량 기간을 단축시켜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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