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개협·농식품부·한국홀스타인품평회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올해 6년 만에 개최된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최광현 대흥목장 대표가 출품한 ‘대흥 피버 도어맨 1062호’가 대통령상 최초 수상의 타이들을 거머줬다. 

‘2023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 주관으로 지난 18~19일까지 양일간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에서 개최됐다. 

심사는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 심사위원이자 지난해 제100주년 로열윈터페어의 홀스타인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한 ‘폴 트랩’ 국제심사위원이 맡아 대회의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 

열띤 경합을 펼친 결과 이번 대회 최초로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그랜드챔피언은 경북 구미의 최광현 대흥목장 대표에게 돌아갔다. 최 대표에게는 1000만 원 상당 부상이 주어졌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안영삼 태영목장 대표가 미경산 부문 1위인 주니어 챔피언, 최우수 육종농가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를 맡은 폴 트랩 심사위원은 한국의 젖소가 전체적으로 개량 수준이 높다고 호평했다.

폴 트랩 심사위원은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한 젖소는 결핍된 부분 없이 프레임도 멋지고 유방도 굉장히 좋았다”면서 “특히 휘어지거나 갈비가 부족한 부분 없이 모든 면이 조화롭고 균형 있는 소로 결점이 없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종개협의 이재윤 회장은 “2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품평회는 개량의 척도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행사로써 올해 최초로 최고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그랜드 챔피언에게 수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품평회에는 70여 개의 축산 기자재 업체와 유제품 소비 홍보 등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젖소 개량 농가에게 최신 기술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 [미니 인터뷰] 최광현 대흥목장 대표

“대회 최고상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이후 받게 된 상이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균형미와 유방구조에 집중해서 개량을 해왔고 앞으로도 더욱더 신경 써서 대한민국 젖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품평회는 6년 만에 개최됐음에도 농가들이 생산비 상승, 불안한 낙농 제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참가 의지가 많이 꺾였습니다. 농가들이 여유가 있어야 대회는 물론 국내 낙농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낙농산업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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