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미래형 축산모델 조성 박차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지능형(스마트)축산단지 사업이 미래형 축산모델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노후·난립한 축사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기반을 구비한 첨단단지로 집적하기 위한 지능형 축산단지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대폭 개편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주요개편 내용은 먼저 지능형 축산단지 조성규모를 15ha 내외에서 3ha 이상으로 완화해 농촌지역 토지이용현황과 공간활용 계획 등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조성사업의 주체인 시·군은 활용가치가 높지 않은 외곽지역 3ha 규모의 협소한 토지 등도 사업부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음으로 노후 축사가 밀집한 지역도 재개발 방식을 통해 지능형 축산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부지 확보로 인한 민원이 대폭 감소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조성되는 지능형 축산단지를 내년 3월 29일 시행예정인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축산지구로 지정하도록 해 축산업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개편된 2024년 지능형 축산단지 조성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지자체 대상 사업 공모를 이달부터 내년 1월에 거쳐 실시하고 사업자를 내년 2월 최종 선정, 4년간 지능형 축산단지 조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개편내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후 양돈단지가 위치한 충남 논산을 찾아가 현장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이번 사업 개편으로 미래형 축산모델 구축과 농촌지역의 정주환경을 동시에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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