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10월 기준 한우 사육동향
지난해 대비 4만5000마리 가량 줄어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우 사육 마릿수가 전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줄어든 가운데 충남과 경북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한우협회의 10월 기준 지역별 지난해 대비 한우 사육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4만5000마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우 사육마릿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충남도로 1만4657마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9213마리가 줄어들며 두 번째로 사육 마릿수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와 충북도도 각각 7000마리 이상의 한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남도는 6329마리의 한우가 늘어났고 제주도도 1007마리의 한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농가를 제외하고 사육규모를 유지·감소시킨 농가 비중은 전체의 56.3%였고 증가시킨 농가 비중은 43.7%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우협회의 한 관계자는 “생산비 상승 등으로 감축을 많이 해서 전 지역이 고르게 한우 사육마릿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고령농의 경우 한우가격이 좋지 못해 폐업을 한 농가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역이 고르게 한우 마릿수가 줄어든 가운데 전남도에서만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한우 번식우 농가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장의 전언이다.

전남도의 한 한우농가는 “전남도에서 한우 사육 마릿수가 늘어난 것은 전남도에는 소규모 번식 농가들의 비율이 높은 편으로 송아지 생산을 꾸준히 하기 때문”이라며 “타지역에서도 전남도의 송아지를 많이 구입해가고 지역내에서도 송아지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비육하는 농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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