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시민과 함께하는 김장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한편 직접 담근 김치를 이웃들에게 나누며 따스한 온정으로 연말 추위를 녹여낸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 나눔 축제가 진행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희망나눔마켓,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은 15일 가락몰 3층 하늘공원에서 김장 나눔 축제를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하역노조 관계자들과 가락몰 상인 등 유통인, 송파구 새마을부녀회 등 여러 봉사단체의 회원이 참석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며 전통문화 전승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는 문영표 서울시공사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하영 식품명인의 설명 아래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갔다. 시민들이 직접 담근 김치는 총 8만 포기 분량으로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단체 등에 전달됐다. 이어 새마을부녀회에서 전날 밤부터 준비한 국수 등 새참으로 참가자들은 언 몸을 녹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와 외국인 관광객들도 참가해 직접 김장을 체험하고 김치를 맛보며 축제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직접 담근 김치를 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먹었으면 좋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하자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행사에 함께한 한선영 송파구 새마을부녀회장은 많은 사람이 나와 이웃을 위해 따뜻한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감사드린다직접 담근 맛있는 김치를 드시고 모두 힘내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사장은 다가오는 추운 겨울과 높은 물가로 인해 힘든 시기에 김장 나눔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지속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함께해 주신 가락시장 유통인과 외부 봉사단체 그리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공사와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매년 김장 김치를 소외·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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