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업사이클링 전통주로 ESG 소비 가치 부여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치즈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인 유청을 활용해 만든 전통주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사내벤처반의 ‘심우주’가 그 주인공.

지난 9월 출시 하루 만에 1600병이 판매된 데 이어 최근 2차 출시 물량까지 완판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심우주는 버려지던 유청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더한 푸드 업사이클링 전통주로 새로운 소비 가치를 부여한 농협 축산경제 사내벤처반의 첫 작품이다.

지난해 사내벤처 아이템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우주(牛酒)’사업에 범농협 육성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심우주는 인공감미료 무첨가의 100% 국산 농축산물인 김포 금쌀, 임실치즈 유청을 활용해 유청의 진한 고소함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유청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렸다는 의미에서 제품명을 심우주로 지었다.

여기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MZ세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3 고양시 전국 막걸리 축제 오프라인 팝업에서도 준비한 물량이 전량 판매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소재 전통주갤러리에서도 지난 18일 심우주 시음·홍보부스가 마련돼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심우주는 오는 24~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에서 ‘팔팔양조장’과 함께 전통주 애호가들을 맞을 예정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심우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판로 개척과 홍보를 바탕으로 지금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산경제의 푸드 업사이클링 전통주 심우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가치창출 등 건강한 소비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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