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할랄 국가들의 귀빈들을 대상으로 할랄 한우를 소개하는 ‘2023 할랄한우만찬회’가 개최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올해 할랄 한우가 첫 수출된 것을 기념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모로코 등 할랄 국가 대사관들의 외교관들을 초청해 할랄 한우만찬을 대접했다고 밝혔다.

이번 할랄한우만찬회에는 강원도 홍천 한다운에프에스엘 할랄 도축장에서 이슬람 율법에 의거, KMF와 자킴에서 인정한 무슬림 도축사들이 도축한 할랄한우로 요리된 소고기 말이와 한우등심구이 등이 선보였다. 

만찬에 참석한 차퓌크 라차디 주한 모로코 대사는 “한우의 맛이 우수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할랄로 유통이 되지 않아 직접 맛을 볼 기회가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할랄 한우가 국내외에 유통된다니 정말 기쁘고 기대가 크다”며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가 큐알(QR)코드를 통해 할랄 한우 유통 이력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할랄 한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어 케이-팝, 케이-드라마 등에 이어 케이-비프가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은 “올해는 ‘한우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로 한우 수출이 활발하게 진행됐다”며 “특히 말레이시아는 할랄 인증을 받은 한우가 올해 5월 첫 수출돼 현지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번 만찬이 한우를 널릴 알릴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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