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농업인·축산인의 행복한 동행(50)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최근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이 내리고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마음 따뜻한 행사가 열려 이목이 집중된다.

(사)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달 29일 소외계층 봉사·후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증장애인 생활 시설인 주몽재활원을 비롯한 장애인시설 4곳과 토마스의 집 등 노숙인 무료급식소 5곳, 아동생활시설인 강동꿈마을, 서울시립여성보호센터, 한서재가 노인복지센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설 12곳에 돼지불고기 3250인분(650kg, 7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날 돼지불고기 나눔행사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주몽재활원에서 열렸으며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 장선옥 주몽재활원 이사장, 강향식 주몽재활원 원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몽재활원은 현재 39명의 장애아동들이 돌봄을 받고 있다. 

강향식 원장은 “장애아동들에게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거주하면서 교육·치료·훈련·사회·심리·정서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동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사회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 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겨울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추운 계절인데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올해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고영양의 축산물 지원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안승일 사무총장은 “삼계탕을 지원하는 부분도 고민했는데 중증장애인의 경우 먹다가 잔뼈 등이 목에 걸릴 수 있어 상대적으로 섭취가 용이한 돼지 불고기를 준비했다”며 “꿈과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안 총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그늘지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며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소외된 이웃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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