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역 혁신 위해 지난 8일 제1차 회의 가져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지난 8일 제2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족식 모습.
지난 8일 제2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족식 모습.

대한한돈협회는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방역 정책의 효과적인 수립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 8일 제2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발족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한돈협회와 농식품부가 협력해 새롭게 출범하는 민··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는 손세희 한돈협회장과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구경본 한돈협회 질병방역대책위원장(부회장), 김정주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을 실무를 총괄하는 공동대책반장으로 해 돼지유행성설사(PED),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대책반 구제역 대책반 돼지열병(CSF) 대책반 등 주요 질병에 대해 3개의 분과로 나눠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 국가 전염병 대응 역사적인 전환점

이날 발족한 민··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는 한돈산업과 국가 전염병 대응에 있어 역사적인 전환점을 의미한다는 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합동 방역대책위를 통해 민간, 정부, 학계가 처음으로 힘을 모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포함한 PRRS, PED, 구제역과 CSF 등 한돈농가의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주요 양돈질병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각 분과 위원회에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적인 방역 전략을 모색하고 한돈산업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3개 분과별 종합적·근본적 해법으로 새로운 길 제시할 것

한돈협회는 한돈 농장의 주요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피해를 극복하고 질병 근절과 생산성 향상 방안에 대한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생산농가·정부·학계의 협력은 한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한 단백질을 국민에게 공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PED, PRRS 대책반은 PED, PRRS 질병 근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질병들은 최근 농장에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대책반에선 PEDPRRS의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맞춤형 농장관리를 위한 전 농장 소모성질병 모니터링과 표준 방역·사양관리 홍보 등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구제역 대책반의 경우 구제역 피내접종 백신의 도입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구제역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상육 발생으로 연간 피해 금액이 약 27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이며, 백신 접종 스트레스로 인한 출하일령 증가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백신중단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책반은 이상육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피내접종 백신 품목의 허가와 상용화를 목표로 정책과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돼지열병 대책반은 CSF 청정화 로드맵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농장에서는 롬주 백신을 사용하고 있지만 접종 스트레스가 적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야외 감염 감별 진단이 가능한 마커 백신의 전면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책반은 백신 접종 후 CSF의 장기적인 청정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이번 민··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의 출범은 한돈산업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이고 농가와 생산자들의 목소리가 정책 수립에 직접적으로 반영됨으로써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위원회의 출범은 정부의 방역정책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이라며 농가의 실제 경험과 학계의 전문지식이 통합돼 정부는 보다 효과적인 방역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ASF를 비롯한 국가 전염병에 대응하는데 있어 더욱 견고하고 체계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차 회의 모습.
 제1차 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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