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축산물 도매유통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NH축산물공판장’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1일 부산축산물공판장에 시범 적용했다.

NH축산물공판장 플랫폼은 △모바일로 출하 신청·접수를 하는 스마트 출하시스템 △경매 현장을 생중계해 장소에 제약이 없는 온라인 화상 경매시스템 △공판장 원스톱 행정서비스 등을 중점으로 개발됐다.

NH축산물공판장은 출하부터 정산까지 도매유통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그동안 수기와 대면으로 진행하던 업무를 디지털화와 자동화함으로써 공판장 운영을 효율화했다.

온라인 화상 경매시스템을 통해 지역시장의 제한을 벗어난 경매 인프라를 구축해 코로나19, 가축전염병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공판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NH축산물공판장 플랫폼은 내년 2분기까지 농협경제지주 음성·고령·나주축산물공판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축산경제는 2025년부터 조합축산물공판장에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농협 축산물공판장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미래 도매시장의 주도권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축산물 유통구조를 지속 개선해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경제는 NH축산물공판장 외에도 수기 업무 위주로 이뤄지던 생축 거래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경매안내 플랫폼인 ‘NH가축시장’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이달 말까지 89개 가축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