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서승민 푸른농장 대표의 출품우가 지난 6일 충북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제 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고 경매가를 경신했다.

서 대표는 2012년에도 대통령상을 수상해 최초로 2회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매가도 역대 최고인 kg당 14만 원, 총 9058만 원이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됐다.

# 모두 268마리 출품해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 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체 268마리가 출품했다.

행사에는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장,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전무, 이동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 하욱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원장, 임관빈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협의회 회장, 우영묵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협의회 전무, 김형규 농협음성공판장 중도매인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윤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내외 한우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개량을 위해 묵묵히 힘써온 모든 한우농가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는 한우농가에게 큰 희망과 한우개량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원 전무는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대회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중도매인 여러분들 덕분이다”면서 “이 자리가 한우농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 대통령상 수상축 압도적인 성적 보여줘

대통령상 수상축은 도체중 647kg, 등심단면적 171㎠, 1++A의 성적으로 럼피스킨으로 인해 두 번이나 대회가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줬다는 현장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승민 대표는 총 6번의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서 대표는 “앞으로 푸른농장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며 자만하지 않고 다른 농가들과 상생하며 동반 성장을 하는 데 의미를 두겠다”면서 “여러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상을 수상한 비결에 대해 “꾸준한 개량, 꼼꼼한 사양관리가 큰 도움이 됐다”며 “40년 전 ‘부지런한 농부가 재래종 돼지로 100근 만들기는 어렵지만 게으른 농부가 신품종 돼지로 100근 만들기는 누워서 떡먹기’라는 글귀를 보고 종자개량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종자개량에 대한 사명감을 나타냈다.

# 동원홈푸드 수상축 낙찰받아

이날 대통령상 수상축을 낙찰받은 ㈜동원홈푸드(대표 이영상)는 관계자는 “등심단면적이나 근내 지방도 모두 완벽한 소였기 때문에 뺏기고 싶지 않았다”며 “선홍빛의 육색과 마블링, 체형 등 한우 성적이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수상 농가 명단은 △국무총리상 이진영(강원 홍천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나형규(전남 함평군) △농촌진흥청장상 박시덕(강원 홍천군) △농협중앙회장상 이종국(충남 부여군) △축산물품질평가위원장상 이명호(경북 경주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상 김홍기(충북 괴산군)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상 김정란(전남 화순군) △전국한우협회장상 신승욱(경북 경주시)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 이규천(울산 울주군)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협의회장상 정윤섭(전북 군산시), 신승일(전북 익산시), 백덕환(충남 부여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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