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앤마켓유통연구소
신품종 양파 시장성 평가 진행

[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농산물 도매시장의 구매자가 양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요소는 경도이기에 신품종 개발 시 구를 딱딱하게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원활한 판매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마켓유통연구소는 신품종 농산물 및 가공제품의 상품차별화 전략 실증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11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전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아리아리랑, 금송이 등 신품종 양파의 시장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날 평가에는 가락시장 경매사, 중도매인 등이 참여해 신품종을 살펴보고 시장성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평가에 참석한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입을 모아 양파 판매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도라고 주장했다.

김영권 한국청과 부장은 농산물 판매자들은 부패로 인한 폐기에 큰 부담을 느껴 저장성을 매우 중요시한다양파는 한번 물러져 부패가 시작되면 금세 주변의 양파들 전체가 부패하기 때문에 경도가 높은 상품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가락시장의 이진수 중도매인은 도매시장에서 양파를 사가는 구매자들이 가장 먼저 점검하는 것은 양파의 단단함이라며 과일은 맛과 생김새 등을 우선시하지만 양파는 품종 개량에서부터 경도 강화를 최우선으로 둬야 시장에서 원활히 유통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하나의 양파가 2~3개로 분리되는 내분구와 같은 생리장해가 보이면 도매가격이 20~30%가량 하락하므로 이에 대한 해결책도 요구됐다.

김성준 전남농기원 연구사는 시장에서 인정받는 품종을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해 농업인의 소득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유통인들의 지적과 의견을 새겨듣고 품종 개량에 반영해 구매자들이 원하는 품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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