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차단 방역 만전 기하고 시기별 백신 접종 노력해야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가축질병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내 가축,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농가에서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시기별로 백신을 접종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후변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 관련 종사자들이 모두 힘을 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1997년 축협중앙회 목우촌 계육사업단에 입사한 후 올해 농협경제지주 방역팀장을 마지막으로 농협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는 김재필 팀장은 “식량산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축산업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질병 발생을 사전에 막고 국내산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며 “지난 5월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백신 접종과 차단 방역에 매진했다면 터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농협목우촌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통해 생육 사업인 기초사업, 냉동식품·유가공품 관련 사업인 보완사업, 프랜차이즈 사업인 수익사업을 분류하고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또래오래’를 직접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에 목우촌과 축산물도매분사를 넘나들며 2014년까지 축산물 브랜드,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부터는 축산기획부로 자리를 옮겨 언론 홍보, 신사업 개발 업무도 맡았다.

2021년 농협 축산경제에서는 역대 유일하게 수의사 자격증이 없음에도 방역팀장으로 발령받은 그는 2년 동안 정부의 방역 정책을 현장에 전달하고 현장 중심의 지도·지원 역할에 매진했다.

김 팀장은 “최근 발생한 럼피스킨의 경우 흡혈곤충이 매개하기 때문에 매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기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농장에서 징후가 발생하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길다고 생각하면 길고 짧다고 생각하면 짧은 27년 동안 농협에서 일하면서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생각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우리나라 축산물은 세계 속에서 그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을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축산 관련 종사자들이 그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가축 질병 발생을 사전에 막고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수입 축산물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을 펼치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