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와 농협가락공판장이 마음을 모아 출하 농업인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공익사업에 나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며 매서운 겨울에 훈풍을 불러일으켰다.

가락지회와 가락공판장은 지난 20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한국농어촌희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출하 농업인 지원과 도매시장의 공적 기능 확대를 위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서울청과, 중앙청과, 동화청과, 대아청과, 가락공판장은 각각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출연한다.

이날 맺은 협약에 따라 향후 가락지회와 가락공판장은 △생산·출하 시설과 관리 △생산·출하 활동 △물류 효율화와 개선 사업 △교육 △수해·가뭄·냉해 등 재해 피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유통정책 △기타 생산·출하자와 상호 협력과 상생 발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공익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가락지회와 가락공판장이 부담하는 만큼 매년 상업계획을 상호 협의해 수립하고 향후 중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에 함께한 이들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익사업이 무엇보다 출하 농업인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 참가한 이원석 가락지회장(중앙청과 대표)은 “가락지회와 가락공판장이 함께 마음을 모은 성금이 실제 어려움에 부닥친 출하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그들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 하길 바란다”며 “우리가 마련한 재원이 농어촌희망재단의 매뉴얼에 따라 효과적이고 공평하게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학수 농어촌희망재단 이사장은 “도매시장의 특색에 맞춰 우리 농촌 지역을 최우선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며 “시작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공익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더욱 활발해지며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