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새해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0마리를 신규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 유전능력은 지난해 상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보다 평균 도체중은 4.25kg 많이 나가고 등심단면적은 0.77㎠ 넓다. 등지방두께는 0.27mm 얇아졌으며 근내지방도는 0.06점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는 반기별로 후보씨수소 30여 마리 중 유전능력 평가 결과가 우수한 15마리 내외로 한우 보증씨수소를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 ‘2023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탈락한 후보씨수소 중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 선발지수(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의 표준화 육종가를 종합한 지수)가 높은 개체를 추가로 선발할 수 있다.

이전보다 유전능력 우수 개체로 5마리가 추가 선발됨에 따라 이미 보증씨수소로 선발돼 정액이 판매되고 있지만 유전능력이 낮은 5마리는 6개월 이내에 판매 정액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주요 형질별로 유전능력이 뛰어난 씨수소는 도체중의 경우 ‘KPN1587’, ‘KPN1588’, ‘KPN1581’순이며 등심단면적은 ‘KPN1590’, ‘KPN1588’, ‘KPN1584’ 등이 넓었다. 등지방두께는 ‘KPN1584’, ‘KPN1600’, ‘KPN1579’순으로 얇았으며 근내지방도는 ‘KPN1582’, ‘KPN1598’, ‘KPN1590’ 등이 점수가 높았다.

박병호 축과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기존 유전능력이 낮은 보증씨수소는 도태되고 유전능력이 높은 보증씨수소가 많아져 농가의 씨수소 정액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가에서 보유한 암소 능력을 감안해 다양한 보증씨수소 정액을 사용하면 개량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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