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28일 한국 경마의 100년 역사를 담은 ‘한국경마 100년사’를 발간했다.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 설립을 기점으로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간된 이 책자는 조선시대 시작된 최초의 경마 기록부터 파트(PART)2의 경마 선진국이 된 오늘날까지 다양하고 생생한 사진과 해설을 통해 우리의 말산업과 경마의 역사를 조망했다.

광복과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이어져 온 경마의 명맥, 과천에 터를 잡기까지 거쳐 온 뚝섬과 신설동 경마시대, 국산 경주마를 만들기 위한 육성의 시행착오, 개인마주제의 개시와 공정 경마를 위한 노력 등 혁신을 거듭한 한국 경마사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마사회는 말산업 관련 학교와 국립 중앙도서관, 지역 도서관에 한국경마 100년사 책자를 배포하고, E-book과 PDF 형태로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경마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경마는 매년 1조가 넘는 국가재정을 창출하고 있지만 규모나 역사에 비해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100년,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말산업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국 경마가 지난 100년 질곡의 역사를 이겨내고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기까지 성원해 준 경마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이 책을 봉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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