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기반 강화·유통시장 주도권 확보 주력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지난 8일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주요 부서의 올해 중점 추진계획을 담은 ‘2024년도 업무보고’를 했다.

축산경제는 축산업 가치제고와 미래축산업 기반마련으로 축산농가에 힘이 되는 행복축산을 구현하기 위해 경영관리·대외협력·조직강화·유통혁신·판로확대·군납사업·공판사업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사업틀 전면 재점검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올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더불어 대부분 국가의 고부채·고금리로 전망이 좋지 않고 국내경제는 제조업 경기개선 등으로 지난해보다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저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축산경제 축산기획부는 ‘사업 틀 전면 재점검’과 개선이행으로 흑자경영 기틀을 확립하고 자립 경영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각종 리스크 조기 대응을 통해 사업량 8조7000억 원, 손익 40억 원 등 경영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또한 축산경제와 자회사 평가체제 내실화로 사업추진 동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미래 지속성장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투자도 실시한다.

축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응 공약사항 발굴과 농정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축산업 경쟁력 강화도 도모한다.

축산지원부는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 추진으로 농가 번식기반 강화, 미경산우 난소결찰 시술비 지원사업 추진, 낙농조합 경영안정을 위한 특화사업 지원 확대 등 혁신적 축산업 기반 마련에 나선다. 

축산유통부는 사업별 체질 개선으로 유통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기존에는 도축·경매 등 후방산업 위주의 업무를 추진했지만 올해는 소매·판매 등 전방산업까지 강화할 예정이다.

한우수출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농축협 수출 담당자 간 네트워크 강화, 수출 참여 축협·조공사업법인 대상 수출사업 지도·지원 확대를 바탕으로 축산경제의 수출 창구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납 축산물 다양화·선호품 개발로 장병 만족도를 높이고 군 맞춤형 마케팅 활성화로 군 납품물량을 확대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군납사업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축산물도매분사는 도축마릿수 확대로 공판사업을 활성화하고 출하 우대제도로 농가 실익·편익 증대에 앞장선다. 안심축산 브랜드를 확장함으로써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소매판매채널 확대로 마케팅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 직제 개편 통해 경쟁력 업그레이드

올해 직제 개편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친환경컨설팅방역부는 올해 주요 업무로 청정축산 기반 구축으로 탄소 중립 축산 실현, 스마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축산업 혁신 주도, 가축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 방역, 안성팜랜드 입장객 70만 명 최초 달성을 내걸었다.

친환경컨설팅방역부와 더불어 새롭게 구성된 축산사료자재부는 사업체계 전면 개편으로 ‘NH축산자재몰’ 재도약, 조사료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협이 전 과정 담당, 사료는 계통 공장의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안 대표이사는 “수입개방·규제강화·기후변화 등에 따라 축산업 사업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구제역, 럼피스킨,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이에 철저한 차단 방역과 더불어 친환경 축산·위생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를 더 큰 도약, 골든타임의 해로 삼아야 한다”며 “축산경제가 축산농가와 축산업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농정 현안을 선점하고 주도함으로써 농가권익을 적극 대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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