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1만7731원…지난달보다 5.7% 상승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명절수요로 한우고기 적체가 해결되면서 한우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우 전국도매평균가격은 kg당 1만7731원으로 지난달 보다 5.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이류는 정육점과 외식 등에서의 수요가 비수기로 여전히 부진하고 생산량도 소폭 늘어났지만 마트와 중간유통에서 설명절 준비 수요 움직임이 꾸준해 적체되지 않고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육류도 국거리 계절수요가 꾸준하고 불고기거리도 설명절 준비수요로 판매가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절 수요 준비로 한우고기 판매가 전반적으로 원활한 편이지만 비수기 외식소비 부진으로 갈빗살 소비가 좋지 않다”며 “명절 수요가 끝나고도 외식 소비가 살아나야 한우 도매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송아지 입식 의향이 여전히 낮아 송아지 가격 약세가 전망되고 있다. GSnJ 인스티튜트는 1월 한우동향을 통해 도축 적령기에 이른 수소 마릿수가 많아 올해도 한우 도축마릿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한우고기 소비도 위축되고 있어 올해도 도매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추세적으로 상승하다 상승세가 멈춘데다 올해 도매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송아지 입식 의향이 낮아 약세가 전망되고 있다. 다만 송아지 입식과 암소 사육 의향 냉각 수준이 비교적 완화돼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표유리 GSnJ 책임연구원은 “송아지 입식과 암소 사육 의향은 냉각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냉각 수준이 비교적 완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번식 의향은 여전히 낮아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암소 사육과 번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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