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의 지난해 4분기 물가 조사 결과 생활필수품 평균 가격은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6.2% 상승했다.

소단협의 조사에 따르면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중 35개 품목이 20224분기 대비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이 상승, 평균 상승률은 7.1%. 가격 상승률이 높은 5개 품목은 아이스크림(21.2% 상승설탕(18.3% 상승케첩(17.9% 상승어묵(16% 상승맛살(14% 상승) 순이다.

특히 소단협은 설탕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조사에 이어 가격 상승률이 연달아 높게 나와 가공식품이나 외식 비용에까지 물가 상승 여파를 끼치지 않을지 우려했다.

더불어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에 해당하는 아이스크림·케첩·어묵·맛살·된장·참기름·마요네즈 등은 지난해 3분기 조사에서도 상위 10개 품목 안에 포함돼 지난해 내내 가격 인상 기조가 지속되며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수 역시 2022년 조사 대비 11.7%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통계청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도 20224분기 102.23에서 지난해 4분기 113.60으로 11.1% 상승해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소단협은 롯데칠성음료가 202212월 생수·음료 출고가를 8.4% 인상한 것과 제주도 개발공사가 지난해 2월 삼다수 출고가를 9.8% 인상한 것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식용유·과자·라면·햄 등의 가격은 20224분기 대비 지난해 4분기 각각 3.8%, 1.9%, 0.7%, 0.4% 하락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 소단협 관계자는 물가안정을 위해 여러 방법으로 소비자물가를 분석해 소비 시장과 정부를 대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올해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해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활동을 위한 소비자 정보 제공과 권익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단협은 매월 셋째 주 목, 금요일 양일간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39, 공산품 82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조사를 진행해 물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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