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마켓보로 제공
마켓보로 제공

식자재 유통 플랫폼인 식봄마켓봄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지난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마켓보로는 비투비(B2B) 온라인매장인 식봄과 식자재 수·발주 프로그램인 마켓봄을 운영, 지난해 연간 거래액 27496억 원을 기록하고 2022년 대비 887% 성장한 14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식봄은 지난해 회원 수가 144% 증가하며 마켓보로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러한 성장의 발판에는 CJ프레시웨이의 투자가 한몫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2년 마켓보로에 403억 원의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행보를 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식봄의 온라인 판매망을 활용해 고객을 늘리고 식봄은 CJ프레시웨이의 전국 유통망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전국단위로 확산한 것이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그간 매출 확대보다는 플랫폼 확장에 주력하다가 CJ프레시웨이에서 투자받은 뒤 양사 협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식봄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전략으로 식봄 매출을 4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더불어 마켓보로는 식봄과 마켓봄을 통해 쌓은 식자재 데이터를 활용해 유통상과 식당은 물론 기존의 식자재 유통시장 자체를 혁신할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임 대표는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가 동반성장과 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다특히 자영업자가 힘든 요즘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마켓보로는 수기 거래에 의존하던 기존 식자재 유통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켓봄, 식봄 등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켓보로에 따르면 현장의 반응도 좋아 현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유통인 10% 이상이 마켓봄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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