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낙농진흥회(이하 낙진회)가 지난 17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선 김선영 낙진회장의 취임 1주년 소감과 더불어 지난해 추진성과,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낙진회는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현장 기반 소비홍보 교육·체험 추진 △전산 고도화 사업 △집유조합 위탁업무 평가로 나눠 설명했다.

특히 원유수급본부가 지난해부터 실행한 원유용도별 차등가격제에 대해 올해는 소비량 예측모형구축 연구용역을 통해 원유용도별 사용량을 예측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형윤 낙농진흥회 원유수급본부장.
윤형윤 낙농진흥회 원유수급본부장.

윤형윤 원유수급본부장은 원유용도별 차등가격제를 1년 동안 시행한 소감으로 “낙농산업 선진국인 일본, 캐나다, 미국 등은 이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수요를 기반으로 둔 계획 생산 체제를 목적으로 한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서는 생산 위주의 제도가 돼버려 수요가 받쳐주질 못해 생산자들이 어려워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본부장은 “처음 제도를 도입할 때 완벽하게 원유용도별 차등가격제로 전환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적절한 수요에 맞는 양과 가격 선정, 그리고 어떻게 생산자에게 원유를 재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줄 것인지다”고 말했다.

김선영 낙농진흥회 회장.
김선영 낙농진흥회 회장.

김선영 회장은 “취임 후 직원들과 직급별 간담회를 갖는 과정에서 낙진회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유동적인 업무 배정과 협력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3본부 8팀에서 3본부 6팀으로 직제 개편을 실시하고 좌석 배치도도 바꿨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서로 마주보고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은 낙진회가 발전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과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낙진회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활발한 연구활동과 지난해 추진한 조직개편을 통해 수평적인 소통·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낙진회는 지난해 추진성과로 △조직 체계·문화 개선을 위한 기반 마련 △수요 중심의 물량·가격 원유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 △수급점검과 제도개선 논의로 지속가능낙농 발전방안 모색 △낙농통계 수집·분석 역량 강화를 통한 통계 고도화 추진 △잔류물질 차단 안전망 관리로 안전한 먹거리 인식 제고 △민·관 원유검사기기 표준화로 원유검사에 대한 신뢰도 향상 △낙농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소비 확대 기틀 마련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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