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년 대비 2.6% 상승 ‘역대 최고치’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지난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잠정)이 전년보다 2.6% 증가한 12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 상승한 91억6000만 달러,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29억8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이로써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2015년 61억 달러에서 지난해 91억6000만 달러로 50.2% 증가했으며, K-Food+ 역시 생명·건강(바이오헬스) 산업에 이어 12대 주요 수출 산업 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 경기 둔화,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민·관이 수출 원팀이 돼 수출 확대에 노력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신선식품이 15억5790만 달러로 김치(1억5560만 달러), 딸기(7110만 달러), 포도(4610만 달러)가 전년대비 각각 10.5%, 21.2%, 34.6% 늘면서 수출 성장을 선도했다. 가공식품은 76억48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으며, 라면이 가장 많은 9억524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4% 늘었고 쌀가공식품도 2억163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9%가 늘었다.
국가별 농식품 수출액은 중국이 14억19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아세안 18억3170만 달러, 일본 14억3810만 달러, 미국 13억1410만 달러, 유럽 5억4380만 달러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올해 K-Food+ 수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11.2% 증가한 농식품 100억 달러, 농산업 35억 달러 등 총 135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달 중에 K-Food+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확대 전략에는 물류비 폐지 대응을 위한 신선 농산물 경쟁력 강화, K-Food+ 수출영토 확장, 가공식품 수입 규제 등 통상 환경 대응, 민간투자와 협업 확대, 전후방산업 유망분야 성장 지원 방안 등이 담겨질 것으로 보인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K-Food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K-Food+ 수출 목표인 135억 달러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출 경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K-Food+가 우리나라의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