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이 주인인 농협, 농업인과 조합을 위한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오른쪽)과 이성희 제24대 농협중앙회장이 당선증 전달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오른쪽)과 이성희 제24대 농협중앙회장이 당선증 전달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25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치러진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 당선인은 유효표수 1245표 가운데 781표(62.7%)를 얻어 제25대 농업인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렸다.

1차 투표에서 17표가 부족해 과반을 넘기지 못한 강 당선인은 이어 치려진 2차 투표에서 317표 차로 1차 투표 2위였던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을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차지했다.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조합장과 함께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강 당선인은 △농축협 중심의 농협 운영 △농축협 지원 중심의 중앙회 설계 △중앙회 미래전략실 신설 △다시 찾는 농촌 △농업 현장에서 만나는 중앙회장 등을 새로운 농협의 모습으로 내걸고 △무이자자금 20조 원 조성 지원 △조곡 40kg 7만원 유지·벼 수매자금 3조 원으로 확대 △축협 위상 강화·자율성 보장 △무이자자금 지원기간 확대 △조합장 도지회장제도 도입 △상호금융자금 1조 원 추가정산 등 100대 공약을 내걸어 조합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강 당선인은 “농축협 중심의 농협, 농업인과 농축협을 위한 농협을 위해 100대 공약을 했다”며 “조합장과 함께 하고 소통해서 지역 농축협이 주인인 농협을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율곡농협 5선 조합장인 강 당선인은 경남 합천고를 졸업하고 경북대 농화학과를 다니다 대구 미래대 세무회계과를 졸업했다. 이후 농협대 협동조합경영대학원(10·19·22기)과 농협대 협동조합경영대학원 최고전략과정(1·5기)을 수료했다.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민신문사 이사, 농협대 협의회 의장, 농협전국품목협의회 회장단 부의장, 경남도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 경남도 농업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경남농협인사업무협의회 의장, (사)한국딸기생산자대표조직 회장, (사)친환경농업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다.

지지해준 조합장에게 큰절을 하고 있는 강 당선인
지지해준 조합장에게 큰절을 하고 있는 강 당선인
강 당선인이 당선소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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