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올해 케이(K)-푸드 수출을 위한 사업예산이 역대 최대규모인 1750억 원으로 편성되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 수출기업들 지원에 적극 나선다.

aT는 최근 나주 본사에서 개최된 수출식품본부 연두업무보고회에서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추진전략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지원 사업예산은 지난해보다 10.8% 증가한 1750억 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로 편성됐다.

이에 aT는 해외 권역별 특성에 맞춘 시장개척, 유망품목 발굴, 중소 수출기업 육성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효과적인 수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신속하고 집중적인 예산집행으로 연초 수출확대 동력을 마련하고 수출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aTK-푸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 권역에 새로운 수출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사를 신설하고 동·북유럽까지 시장다변화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더불어 프랑스 리옹, 중국 광저우 등 2선 도시와 중남미 멕시코시티에서 최초로 수출상담회와 소비자 홍보가 결합된 K-푸드 페어 행사 등을 개최해 수출영도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34년간 이어져 온 수출물류비 지원 폐지에 대응한 맞춤형 사업도 전개된다.

aT는 수출물류비 지원 폐지에 대응해 중소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328억 원 규모의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을 준비해 차질 없는 수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사업은 다양한 사업메뉴에서 수출업체가 필요한 항목을 직접 선택해 지원받는 사업으로 aT 측은 수출 경쟁력 유지·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김 사장이 2021년 부임 후 전 세계에 전파하고자 꾸준히 노력한 김치의 날(1122)’ 글로벌화도 올해 변함없이 추진된다. 지난해까지 워싱턴 D.C. 등 미국 12개 주·시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영국 등의 지역에서 글로벌 김치의 날이 기념일로 제정·선포되면서 K-푸드 세계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도 추가적인 김치의 날 제정과 글로벌 홍보대사를 활용한 K-푸드 알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aT는 펫푸드, 펫헬스케어 용품 등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전담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 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등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높은 농식품 전후방산업 ‘K-푸드 플러스분야로 aT는 오랫동안 축적된 농식품 수출지원 역량을 결집해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을 새로이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은 지난 몇 년 간 쉽지않은 여건에도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은 의미있는 성장을 이어왔다올해에도 중동 분쟁, 해상물류 위기 등 대외 리스크 지속과 물류비 지원 중단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했으나 우리 수출 농업계와 합심해 위기를 돌파하고 K-푸드 수출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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