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와 (재)함께일하는재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농어촌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로컬 활성화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원사업은 지방소멸, 인구절벽 등 도시와 농어촌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기획됐으며 지역사회 활성화와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게 목표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4개사로 선정기업은 1500만~2500만 원 규모의 프로젝트 사업비와 일대일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 받았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2개월 동안 지역가치를 활용한 프로젝트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했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중 하나인 ‘증안리약초마을 협동조합’은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토종 곡물사업을 수행했으며 시중가 대비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토종 곡물 30종, 3톤, 3억 원의 수매량을 달성하며 지역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다문화가정 여성 2명도 정규직으로 고용하며 지역 다문화 공존에도 기여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농촌 지역 특화 관광 상품을 개발한 ‘주식회사 무빙트립’은 세 차례의 관광프로그램 진행과 225건의 다문화체험을 달성하며 지역 경제와 문화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혜봄언어심리 사회적협동조합’은 다문화가정 15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언어·심리서비스를 제공하며 언어 발달과 아동 소통 능력·정서적 발달을 지원했다.

‘주식회사 다정한마켓’은 못난이 농산물인 당근, 단호박을 활용한 친환경 반려동물 식품 ‘못난이 당근껌’을 선보이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더불어 농업폐기물 0.7톤을 절감했다. 못난이 당근껌은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에 오르며 푸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성공사례로 평가 받았다.

박민수 다정한마켓 대표는 “지원사업은 농어촌과 사회적경제기업의 공존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라며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사회 사회공헌사업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은 대부분 고령화와 심각한 인구감소로 지역경제가 위축돼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로 농어촌 지역사회의 활기를 불어넣고자 지원사업을 기획했다”며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올해는 선정기업 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기관 협의 등을 바탕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