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에서 암소 교배에 사용할 씨수소 정액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5호’를 엑셀 프로그램과 책자 등 2가지 형태로 보급한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농가에서 보유한 암소의 능력을 고려했을 때 어떤 씨수소를 아비소로 선택해야 개량 목표에 맞는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는지 도움을 준다.

농가에서는 보유 중인 암소 정보를 엑셀 프로그램에 입력한 후 수정할 씨수소 정액과의 교배조합을 확인해 태어날 송아지의체중, 도체형질 등 예상 능력과 근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5호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선발한 한우 보증씨수소 20마리의 유전능력을 추가해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씨수소 총 127마리의 유전능력 정보를 담았다.

암소의유전체 유전능력을 활용한 계획교배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가상 교배조합을 생성한 이후 선발지수, 도체형질 등 유전능력별로 상위 10개의 씨수소 조합을 별도로 저장하는 기능도 더했다.

이에 국가단위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받은 암소의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 결과를 시행기관인 각 도와 지자체 축산 관련 연구기관으로부터 받아 엑셀 프로그램에 입력해 계획교배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암소의 개체번호와 3대 혈통정보만 입력해 유전능력을 추정하고 교배조합을 도출했다.

암소의 유전체 유전능력을 계획교배에 활용하면 가상 교배조합을 통해 기존보다 높은 예측 정확도로 자손의 유전능력도 예측할 수 있다.

엑셀 프로그램은 축과원 누리집(nias.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책자는 축과원 가축개량평가과에 신청하면 발간 부수(2700부) 내에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