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세대와 연계해 ‘치유와 회복-재활승마’ 봉사과목을 개설한다.

마사회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재활힐링승마’는 장애인을 포함한 가족이나 6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승마프로그램으로 신체 능력 고도화는 물론 자신감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과목을 수강했던 시스템생물학과 한정우 씨는 “기존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지만 재활 승마는 기승자에게 정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장애 아동이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정서가 안정되고 기승 자세 등 신체 능력이 향상되는 놀라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경영학과 지예린 씨는 “돌봄에 다소 지쳐 있는 부모와 형제자매도 함께 말을 탈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고 느꼈다”며 “봉사자와 가족 간 따뜻한 라포가 형성돼 봉사 마지막 날에는 헤어진다는 사실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 과목은 말의 특성과 재활 승마에 대한 기초교육 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승마를 전혀 접하지 않은 사람도 신청 가능하며 봉사자가 매일 동등한 기승자, 동일한 교육마와 활동함으로써 유대감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는 게 마사회 측의 설명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 과목은 우수 봉사 인력 확보와 헌신을 통한 전인적 인재양성이라는 양 기관의 목표가 만나 이뤄진 특별한 과목”이라며 “강습참여자와 자원봉사자 모두 재활 힐링 승마를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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