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협회)는 ‘2024년도 정기총회’를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개최했다.

김용철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고금리로 인한 경영부담 가중과 포스트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경기침체로 인해 한우와 한돈 소비시장 위축 등으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축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공유통산업의 안정과 발전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회원 경영지원 강화를 통한 안정된 사업기반 육성과 축산물 유통제도 개선을 도모해 회원사들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2023년도 수입·지출 결산(안)’과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 ‘2024년도 회비납부(안)’을 모두 원안 의결했다. 또한 ‘임원 보선 및 신규 선출(안)’에서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이 이사로, 이정화 태흥한돈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감사로 각각 선출됐다.

# 현장 인력난 해소 대책 추진

협회는 올해 회원 경쟁력 강화와 경영개선을 목표로 우선 회원 경영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 인력난 해소 대책으로 외국인 고용제도 개선을 통한 회원사의 상시 안정 고용대책 마련을 위해 식육포장처리업종을 제조업 중 특수 업종으로 별도 분류, E-9비자 체류기간을 10년까지 연장조치, 체류기간 내 사업장 변경금지를 강화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계속 사업으로 돼지고기 전·후지 발골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 4년 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한우와 한돈 가공유통 시장정보를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수집분석 제공해 회원사의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 돼지고기 의무등급제·출하 전 비절식 등 제도 개선

축산물 유통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소비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돼지고기 의무등급제도의 경우 정부, 생산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연중 가격변동폭이 50% 이상 발생하는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자와 함께 가격안정화 방안 강구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관련 산업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가축 출하 전 비절식 문제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축산물 가공유통 관련 법령 등 정부규제 사항의 개선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수출활성화 지원 노력

협회는 한우와 한돈 수출활성화 측면에서 국내 소비가 올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물 수급안정과 가격안정을 위해 어느 해 보다 수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정부, 관련단체와 좀 더 긴밀히 협력해 수출국을 UAE,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국가로 확대하는 한편 체계적인 수출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추진하고, 수출물류비 지원 등 수출지원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임채권 ㈜도드람푸드 대표, 정혜준 대전충남양돈농협 본부장, 안형철 돈마루(주) 대표, 차규창 새순천육가공(주) 대표, 허육 ㈜어메이징파인푸드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명노신 더한식품(주) 대표, 한우중 ㈜한우리식품 대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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