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21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현장 점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개장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올해 5000억 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소재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을 방문, 시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가운데)이 현장 소통 간담회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가운데)이 현장 소통 간담회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최흥식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박상호 한국도매시장법인협회장, 이현구 한국중도매인연합회장, 정석록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장 등이 함께 했다.

농식품부는 특정 개설 구역 내 소수의 유통 주체 간 거래만 가능했던 기존 도매시장의 구조적인 경쟁 제한 한계와 물류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판매자, 구매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온라인도매시장을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총 172억 원(5600톤) 수준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실제 거래 분석 결과 농가 수취가격 제고, 유통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으며, 거래 규모가 커지면 물가안정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본격적인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송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참석자들에게 “시장 면모를 조기에 갖출 수 있도록 올해 거래금액 목표 5000억 원 달성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생산자와 유통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단체가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올 한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품 구색이 조기에 갖춰지도록 다양한 이용자 확보 △품목 확대, 가입 기준 개선 등 시장 기능 강화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정보 기반 통합물류체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민관합동 ‘온라인도매시장 지원반’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최근 농산물 물가가 높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통단계를 단축할 수 있는 온라인도매시장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온라인도매시장을 조기 활성화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그 이익이 농업인과 소비자, 유통인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