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협이 쌀값 안정을 위해 수급상황 모니터링을 통한 적정가격 판매와 쌀 적정생산 정책 참여 확대 등을 결의했다.

쌀값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농업 현장의 불안이 확산하자 최근 약보합세를 계기로 수급상황과 정부대책 등을 설명하며 불안심리를 잠재우고 가격안정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전국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대표·장장, 벼 매입농협 실무자,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3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2024 쌀값안정 농협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정부의 양곡정책 추진방향, 식량원조 10만 톤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농협 벼 매입자금 재지원을 통한 산지쌀값 지지 계획, 쌀 적정생산·양곡창고 지원계획 등 주요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특히 지난해 수확기 농협에서 역대 최대 물량을 매입했던 만큼 현재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평년대비 많더라도 민간 보유분이 분이 적어 전체 수급상황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농협은 쌀값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정가격 판매를 지도하고 재고와 판매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해 조곡중개센터를 중심으로 거래를 활성화하기도 했다. 또한 범농협 쌀 적정생산 추진 태스크포스(TF)를 활발히 운영하고 전략작물직불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정부의 쌀 적정생산 대책에 발맞춰 나가기로 했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수확기 물량을 역대 최대로 매입해 쌀값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협력사업 등을 적극 수행하며 쌀 수급안정과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