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6일 국내 동물용 의료기기 수출기업인 ㈜바이오노트를 방문해 연구시설(R&D센터) 등을 참관하고, 주요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이오노트, 프리시젼바이오㈜, 베트올㈜, ㈜메디안디노스틱이 참석했으며 동물용 의료기기 제도개선 사항을 공유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의견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권재한 실장은 “동물용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말까지 협의체(TF)를 운영해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가동하고, 현장과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해 수출업계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를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의약품 등의 안전성·유효성을 보장하는 제조·품질관리 기준인 동물용 의료기기 지엠피(GMP)가 신속하게 도입된 것에 감사했고 수출을 위해 빠른 인증을 건의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기업에서 GMP 심사를 신청하는 경우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답변했고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우리 제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제고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제도 시행에 앞서 동물용 의료기기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안내하는 등 신속하게 심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올해 동물용 의약품·의료기기 관련 예산을 지난해 105억 원에서 137억 원으로 확대해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과 수출 지원을 위한 원료구입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전시회 한국관 운영 등 판로·마케팅 지원과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시장 개척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올해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GMP 상담을 지원한다.

한편 동물용 의료기기 수출은 세계적 경기 악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지난해 2.4% 수출이 증가하는 등 지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품목 중 하나다.

권 실장이 이날 방문한 바이오노트는 진단 장비와 키트 등 동물용 의료기기(체외진단 의료기기 포함)를 제조·수출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지난해 동물용 의료기기 수출액 6100만 달러 중 2900만 달러로 전체의 48.2%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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