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대폭 확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일 올해 추진하게 될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 186개소를 선정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2022년 기준 59%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청년층(대학생)에게 건강한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올해 정부 지원단가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대폭 인상했으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6개 시·도에서도 38억 원 수준의 추가 지원계획을 수립해 대학의 부담이 보다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도 지난해보다 42개 대학이 늘어 수도권 76개교(건국대, 경기대 등), 강원권 12개교(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등), 충청권 34개교(건양대, 대전대 등), 전라권 21개교(광주과학기술원, 광주여자대 등), 경상권 40개교(동명대, 동서대 등), 제주권 3개교(제주관광대, 제주대 등) 등 총 186개 대학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도 부담없는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140개교, 5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 비율은 90.4%였으며,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90.5%에 달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는 대학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단가와 식수인원을 대폭 확대했고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방학기간에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지원규모가 늘어난 만큼 학생 옴부즈맨 운영·점검, 우수식단 홍보 등을 통해 식단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해 양질의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