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낙농진흥회(이하 낙진회)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젖소 육성우 전문목장 지원사업’과 저지종 도입·보급 사업을 시행한다.

낙진회는 지난 7일 세종에 위치한 낙진회 본관에서 ‘2024년 제1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낙농산업에 대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낙진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낙농가의 우유 생산비 절감 유도를 위한 젖소 육성우 전문목장 지원사업을 실행하기로 했다.

젖소 육성우 전문목장 지원사업은 체계화된 육성우 사양관리를 통해 젖소의 경제수명 연장, 생산비 절감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낙진회는 육성우 목장과 관련된 △축사시설 △분뇨처리시설 등의 설치비용을 융자 80%(연리 1%, 5년 거치 10년 균분상환), 자부담 20%로 지원하기로 하고 사업신청 접수를 오는 20일까지 받기로 했다.

지난해 유제품 소비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된 저지종 도입·보급사업을 통해 총 167개의 수정란이 오는 7월에 보급될 예정인 가운데 농가 자부담 비용이 낮아져 더욱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품질의 국산 유가공품을 생산하기 위한 저지종 도입은 낙진회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가 함께 시행하고 있으며 보조금 70%와 자부담 30%로 이뤄진다. 그런데 지난해 신청된 저지종 수정란의 구매비용이 예상보다 낮아져 농가의 자부담 비용이 50% 이상 감소했다.

낙진회 한 관계자는 “저지종 수정란 구매는 미국에서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수정란 구매 비용이 예상보다 낮아 농가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많이 감소했다”며 “농가에서 직접적으로 수정란을 이식하는 경우 예상됐던 개당 약 92만 원의 자부담금에서 개당 약 12만 원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이 낙농산업의 지속성을 위해 농가들이 직접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들이 늘어나길 바란다”며 “낙진회는 앞으로 국내 낙농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낙진회는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2023년도 결산(안)을 심의·의결하고 정기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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